터키 이스탄불을 피로 물들인 전직 요원의 멈추지 않는 분노
2012년 개봉하여 전 세계적인 구출 액션 신드롬을 일으켰던 1편의 거대한 성공에 힘입어, 더욱 커진 스케일과 쫀쫀해진 서스펜스로 돌아온 영화 테이큰 2 관람평을 전해드립니다.
전작에서 딸 킴(매기 그레이스)을 납치했다가 브라이언(리암 니슨)에게 무참히 도살당했던 인신매매범 마르코. 이번 2편은 마르코의 아버지이자 거대 범죄 조직의 수장인 ‘무라드’가 브라이언의 가족을 향해 잔혹한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시작됩니다. 경호 업무차 방문한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처 레노어(팜케 얀센)와 딸 킴을 만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던 찰나, 무라드 일당의 기습으로 부부가 동시에 납치당하는 최악의 위기가 발생합니다. 1편이 오직 아버지만의 고독한 원맨쇼였다면, 이번에는 훌쩍 성장한 딸 킴과의 기가 막힌 공조 수사가 펼쳐집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기승전결 상세 줄거리와 압도적인 카체이싱 액션까지 지금부터 꼼꼼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기승전결 상세 줄거리 요약
[기: 이스탄불에서의 달콤한 휴가와 다가오는 복수의 그림자] 브라이언은 전처 레노어가 현재 남편과의 불화로 힘들어하자, 딸 킴과 함께 자신이 경호 업무를 마친 터키 이스탄불로 와서 휴가를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아름다운 이스탄불에서 세 가족은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지만, 브라이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1편에서 브라이언에게 죽임을 당한 아들들의 복수를 위해 알바니아에서부터 추적해 온 범죄 조직의 보스 ‘무라드’ 일당이었습니다.
[승: 부부의 역납치와 딸 킴의 필사적인 도주] 다음 날, 레노어와 단둘이 이스탄불 시내 투어에 나선 브라이언은 미행이 붙었다는 사실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챕니다. 브라이언은 레노어를 먼저 도망치게 하고 홀로 수십 명의 조직원과 맞서 싸우지만, 결국 레노어가 인질로 잡히면서 스스로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게 됩니다. 두건이 씌워진 채 납치당하는 그 짧은 찰나의 순간, 브라이언은 호텔에 남아있는 딸 킴에게 비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우리가 납치되었다. 곧 놈들이 너를 잡으러 갈 테니 무조건 도망쳐라”라는 절체절명의 경고를 남깁니다. 괴한들의 습격 속에서 킴은 아빠의 지시대로 간신히 호텔 지붕을 타고 도망쳐 목숨을 건집니다.
[전: 수류탄과 지도, 부녀의 기막힌 공조 수사] 알 수 없는 지하 감옥에 거꾸로 매달린 브라이언은, 신발 속에 숨겨둔 초소형 미니폰을 이용해 킴과 다시 연락을 취합니다. 1편에서 납치당해 울기만 했던 킴은 아빠의 침착한 지시에 따라 이스탄불 시내 지도를 펼치고, 가방에 든 수류탄을 터뜨려 폭발음이 들리는 시간차를 계산해 아빠가 갇힌 위치를 유추해 냅니다. 기지를 발휘해 감옥 근처 지붕까지 접근한 킴이 권총을 굴려 내려보내고, 무기를 손에 넣은 브라이언은 결박을 풀고 감시자들을 가차 없이 처단하며 킴과 극적으로 합류합니다.
[결: 이스탄불 시가지 카체이싱과 자비 없는 마무리] 하지만 레노어는 여전히 무라드에게 인질로 잡혀 다른 곳으로 옮겨진 상황. 브라이언과 킴은 레노어를 구하기 위해 이스탄불의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노란색 택시를 훔쳐 타고 미친듯한 도주와 추격전을 벌입니다. 킴의 서툰 스틱 운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사관의 담벼락을 뚫고 들어가며 간신히 1차 추격을 따돌립니다. 킴을 안전한 대사관에 맡긴 브라이언은 다시 무장한 채 레노어를 구하기 위해 무라드의 아지트로 쳐들어갑니다. 모든 조직원을 쓸어버리고 마침내 보스 무라드와 마주한 브라이언. “복수를 포기하면 살려주겠다”며 마지막 기회를 주지만, 무라드가 등 뒤에서 몰래 무기를 집어 들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꿰뚫어 버립니다. 지독했던 복수의 고리를 완벽하게 끊어낸 브라이언 가족이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와 밀크셰이크를 마시며 평화를 되찾는 장면으로 영화는 통쾌하게 막을 내립니다.
2. 영화 테이큰 2의 가장 큰 변화: 부녀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는 바로 수동적인 피해자에 불과했던 딸 킴의 눈부신 성장입니다.
아빠를 구하기 위해 호텔 지붕과 처마를 뛰어다니며 수류탄의 핀을 뽑아 던지는 대범함은 극의 서스펜스를 1편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끌어올립니다. 아빠가 운전석 밑에 엎드려 페달을 밟고 딸이 운전대를 잡은 채 총알이 빗발치는 시가지를 빠져나가는 씬은, 가족의 끈끈한 유대감이 액션으로 승화된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3. 이국적인 이스탄불 풍경 속 영화 테이큰 2만의 리얼 액션
배경이 프랑스 파리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옮겨지면서 화면의 색채는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미로처럼 얽힌 그랜드 바자르 시장 지붕 위에서의 추격전과, 이국적인 첨탑 사이로 터지는 폭발 씬은 눈을 떼기 힘들게 만듭니다.
리암 니슨의 타격감은 여전히 자비가 없습니다. 총알이 떨어지면 주먹과 주변 사물을 이용해 상대의 관절을 꺾고 목통을 쳐내는 실전 무술은, 왜 그가 최고의 할리우드 액션 마스터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증명해 냅니다.
4. 영화 테이큰 2 관람평 총평 및 공식 예고편
참고로 이 영화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쿠키 영상이 없습니다. 꽉 닫힌 통쾌한 해피 엔딩을 즐긴 후 편안하게 자리를 일어나시면 됩니다.
총평하자면, 영화 테이큰 2는 전작의 쫄깃한 긴장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가족의 공조’라는 새로운 조미료를 아주 성공적으로 첨가한 훌륭한 속편입니다. 건드려서는 안 될 남자의 가족을 건드린 악당들이 어떻게 철저하게 파괴되는지, 그 짜릿한 쾌감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수류탄 투척 씬과 이스탄불 도심 카체이싱의 열기를 아래 공식 메인 예고편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