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를 향한 222계단, 전설의 가장 아름다운 피날레
2023년 개봉하여 무려 2시간 4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단 1분의 지루함도 허락하지 않고 전 세계 액션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시리즈 최고의 명작, 영화 존 윅 4 관람평을 전해드립니다.
끝없는 복수와 생존의 굴레에 갇혀 있던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마침내 자유를 얻기 위해 킬러 세계를 지배하는 ‘최고 회의’의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오사카에서 베를린, 그리고 파리로 이어지는 거대한 스케일과 시리즈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경이로운 액션 시퀀스들. 자유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1대1 결투(Duel)’를 앞두고 펼쳐지는 처절한 기승전결 상세 줄거리와 관객을 압도한 핵심 관람 포인트들을 지금부터 꼼꼼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영화 존 윅 4 기승전결 상세 줄거리 요약
[기: 자유를 향한 반격과 컨티넨탈 호텔의 파괴] 만신창이가 된 몸을 회복한 존 윅은 사막으로 돌아가 장로를 암살하며 최고 회의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이에 분노한 최고 회의는 무자비한 야심가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여 존을 제거하려 합니다. 그라몽은 본보기로 뉴욕 컨티넨탈 호텔을 폭파하고 지배인 윈스턴을 파문하는 동시에, 존 윅을 도왔다는 이유로 충직한 컨시어지 카론(랜스 레드딕)을 잔혹하게 살해합니다. 모든 것을 잃은 윈스턴은 존에게 킬러 세계의 오래된 규칙인 ‘1대1 결투’를 후작에게 신청하여 승리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승: 오사카에서의 혈투와 옛 친구 케인] 그라몽 후작의 추격을 피해 존은 옛 친구 시마즈(사나다 히로유키)가 지배인으로 있는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로 피신합니다. 하지만 후작의 오른팔 치디와 맹인 암살자 케인(견자단)이 이끄는 대규모 병력이 오사카를 습격합니다. 케인은 존의 오랜 친구지만, 딸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받아 어쩔 수 없이 존의 목을 노려야만 하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오사카 호텔은 네온사인이 빛나는 핏빛 아수라장이 되고, 시마즈는 존을 도피시키다 결국 케인의 칼에 목숨을 잃으며 그의 딸 아키라가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전: 루스카 로마의 복권과 성당을 향한 험난한 여정] 1대1 결투를 신청하려면 범죄 조직의 수장이라는 자격이 필수였던 존 윅. 그는 과거 파문당했던 옛 가문 ‘루스카 로마’로 돌아가 복권을 요청합니다. 가문의 리더는 존에게 복권을 대가로 베를린의 거물 킬라(스콧 애드킨스)를 암살해 달라고 요구하고, 존은 치열한 사투 끝에 킬라를 처단하여 마침내 루스카 로마의 문양과 결투 자격을 되찾습니다. 파리에서 그라몽 후작에게 결투를 신청한 존은, 후작의 대리인으로 나선 케인과 사크레쾨르 성당에서 일출 전까지 생사를 건 권총 결투를 벌이기로 합의합니다.
[결: 파리의 222계단과 아름다운 안식] 일출 시간인 오전 6시 3분에 맞추지 못하면 존과 참관인 윈스턴 모두 처형되는 절체절명의 상황. 그라몽 후작은 천문학적인 현상금을 노리는 수많은 킬러들을 풀어 성당으로 향하는 존의 길을 악착같이 막습니다. 파리 에투알 개선문 로터리에서의 미친 카체이싱과 버려진 건물에서의 드래곤 브레스(화염 샷건) 액션을 뚫고, 존은 마침내 성당 앞 222계단에 도착하지만 쏟아지는 적들의 공세에 끝없이 굴러떨어지고 맙니다. 이때 딸의 안전을 위해 결투를 서둘러야 했던 케인이 칼을 뽑아 존을 도우며 묘한 우정으로 함께 계단을 오릅니다. 1대1 총격전에서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힌 두 사람. 존이 쓰러지자 그라몽 후작이 직접 존을 끝내려 권총을 뺏어 들지만, 사실 존은 마지막 총알을 쏘지 않고 숨기고 있었습니다. 방심한 후작을 단숨에 처단하여 마침내 진정한 자유를 얻은 존 윅은 아내 헬렌을 떠올리며 계단에서 평화로운 안식을 맞이하고, 영화는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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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액션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압도적 시퀀스들
이번 작품이 전 세계 평단의 만장일치 극찬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액션의 양을 늘린 것이 아니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파리 개선문에서 질주하는 수십 대의 차량 사이를 누비며 벌이는 격투 씬은 관객에게 극한의 아드레날린을 선사합니다. 특히 게임 ‘핫라인 마이애미’를 연상시키는 버려진 아파트에서의 탑뷰(Top-view) 롱테이크 샷건 액션은 시각적 쾌감의 정점을 찍습니다. 화염을 뿜어내는 총구와 묵직한 타격감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어지며, 감독 찰드 스타헬스키가 보여줄 수 있는 마스터피스를 완성해 냈습니다.

3. 존 윅과 견자단의 합류와 무게감을 더한 서사
무적의 킬러 존 윅에 맞서는 ‘케인’ 역으로 견자단이 합류한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맹인임에도 불구하고 청각과 감각에 의존해 펼치는 지팡이 검술과 권총 액션은 존 윅의 건푸와 완벽한 합을 이룹니다.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죽여야만 하는 낡은 암살자들의 씁쓸한 딜레마는, 끝없는 살육 속에서도 극에 묵직한 드라마와 슬픔을 불어넣으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4. 영화 존 윅 4 관람평 총평 및 공식 예고편
참고로 이 영화는 기나긴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복수를 다짐하는 아키라와 케인의 엇갈린 운명을 암시하는 쿠키 영상이 하나 등장하므로 잊지 말고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총평하자면, 영화 존 윅 4는 액션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극한을 뛰어넘은 시리즈의 가장 완벽하고 숭고한 마침표입니다. 한 남자의 처절했던 복수극이 마침내 어떻게 평화로운 자유로 귀결되는지, 그 222계단의 사투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압도적인 마스터피스를 찾고 계신다면 무조건 감상하셔야 할 작품입니다.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동적인 분위기를 바로 엿볼 수 있는 공식 메인 예고편 영상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극장의 커다란 스크린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디테일한 미장센과 주연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를 이 짧은 영상 속에서도 아주 깊이 있게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본편을 아직 관람하기 전이시라면 이 예고편이 작품의 전반적인 톤 앤 매너를 이해하고 기대감을 높이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미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이라면, 영상 속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장엄한 OST 선율과 함께 극장에서 느꼈던 진한 여운과 묵직한 감동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