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윅 2 관람평: 룰을 깬 전설의 킬러, 거대한 전쟁의 서막

피의 맹세가 불러온 파국,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되다

2017년 개봉하여 전편의 흥행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완벽하게 확장된 세계관과 진화한 액션으로 돌아온 키아누 리브스의 영화 존윅 2 (원제: 존 윅 – 리로드) 관람평을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마피아 조직을 단신으로 궤멸시키고 자신의 도난당한 머스탱 차량까지 되찾으며 마침내 진정한 은퇴를 맞이하는 듯했던 존 윅. 하지만 어둠의 세계는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과거 존 윅이 사랑하는 아내 헬렌과 결혼하기 위해 어둠의 세계를 떠날 때, 불가능에 가까운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도록 도와주었던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 산티노 디안토니오가 ‘피의 맹세(표식)’를 들고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피할 수 없는 룰에 얽매여 이탈리아 로마로 향한 존 윅의 스펙터클한 기승전결 상세 줄거리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들을 지금부터 꼼꼼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기승전결 상세 줄거리 요약

[기: 산산조각 난 평화와 피의 맹세(Marker)] 전편에서 구조한 핏불 테리어와 함께 조용한 삶을 영위하려던 존 윅의 집 앞에 이탈리아 카모라 마피아의 고위 간부 산티노 디안토니오(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가 찾아옵니다. 그는 과거 존이 은퇴할 때 목숨을 걸고 도와준 대가로 받은 ‘피의 맹세’ 표식을 내밀며, 최고 회의(High Table)의 의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친누나인 지아나 디안토니오를 암살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존은 은퇴했다며 단칼에 거절하지만, 킬러 세계의 절대적인 규율을 어긴 대가로 산티노는 존의 집에 유탄을 쏴 집을 산산조각 냅니다. 다행히 강아지와 목숨을 건진 존은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 윈스턴을 찾아가지만, “피의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업계의 철칙을 듣고 결국 어쩔 수 없이 로마로 향하게 됩니다.

[승: 로마 카타콤에서의 암살과 배신] 로마의 컨티넨탈 호텔에서 완벽한 방탄 슈트와 다양한 소믈리에(무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무장을 마친 존은 지아나의 즉위식 파티가 열리는 고대 유적지(카타콤)로 잠입합니다. 존을 마주한 지아나는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존은 피의 맹세를 완수하기 위해 그녀에게 확인 사살을 합니다. 하지만 임무를 마치고 빠져나가려는 존 앞을 지아나의 충직한 경호원 카시안(커먼)과 무장 병력들이 가로막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누나를 죽인 암살자를 처단한다는 명분으로 산티노가 보낸 벙어리 킬러 아레스(루비 로즈) 일당까지 합세하며 존을 이중으로 옥죄어 옵니다.

[전: 700만 달러의 현상금과 뉴욕의 사투] 존은 수많은 적을 뚫고 핏빛 총격전을 벌인 끝에 간신히 로마를 탈출하여 뉴욕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뻔뻔한 산티노는 오히려 누나의 복수를 명분으로 존 윅의 목에 무려 700만 달러(약 80억 원)라는 거액의 현상금을 걸어버립니다. 이제 존은 산티노의 부하들뿐만 아니라 뉴욕 뒷골목에 숨어있는 모든 암살자의 타깃이 됩니다. 바이올린 연주자, 스모 선수, 평범한 행인으로 위장한 킬러들이 쉴 새 없이 존의 목숨을 노리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존은 최후의 보루로 지하 세계의 정보왕 ‘바워리 킹(로렌스 피시번)’을 찾아가 산티노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결: 성역의 룰을 깨버린 자의 충격적인 결말] 산티노가 있는 미술관으로 쳐들어간 존은 화려한 거울 방(Reflections of the Soul)에서 아레스와 조직원들을 모두 처단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산티노는 그 어떤 살인도 금지되어 있는 킬러들의 성역, ‘뉴욕 컨티넨탈 호텔’로 도망쳐 윈스턴의 보호를 받으며 존을 조롱합니다. 하지만 분노가 극에 달한 존은 윈스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텔 라운지에서 산티노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으며 킬러 세계의 가장 강력한 금기를 깨버립니다. 결국 성역의 룰을 어긴 대가로 존은 킬러 세계에서 영구 제명(Excommunicado) 처리되고, 1시간의 유예 시간을 얻은 채 전 세계 모든 킬러들의 타깃이 되어 강아지와 함께 다급하게 빗속을 달려 도망치는 숨 막히는 엔딩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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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완벽하게 확장된 킬러 세계관의 매력

영화 존윅 2가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액션만 키운 것이 아니라, 1편에서 엿보였던 킬러들의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깊고 넓게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를 지배하는 12인의 ‘최고 회의(High Table)’, 거부할 수 없는 핏방울의 약속 ‘피의 맹세(Marker)’, 양복점과 무기 소믈리에, 그리고 로마에 위치한 또 다른 컨티넨탈 호텔까지. 영화는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관객들을 이 은밀하고 치명적인 암살자들의 지하 세계로 멱살을 잡고 끌고 들어가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3. 한계를 돌파한 ‘건푸(Gun-Fu)’ 액션의 진화

무엇보다 영화 존윅 2는 액션의 밀도와 퀄리티 면에서 1편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로마 카타콤(지하 묘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샷건 액션과 전술적인 재장전 장면은 밀리터리 마니아들조차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뉴욕 지하철역에서 카시안과 벌이는 소음기 총격전과 칼싸움, 그리고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연필 하나로 사람을 죽였다”는 전설을 눈앞에서 증명해 내는 연필 액션 씬은 이 영화가 헐리우드 액션의 정점에 서 있음을 완벽하게 증명해 냈습니다.

4. 영화 존윅 2 관람평 총평 및 공식 예고편

참고로 이 영화에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에 나오는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다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 자체가 다음 편을 미친 듯이 기다리게 만드는 완벽한 절단마공(클리프행어)을 선사하니 그 전율을 온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총평하자면, 영화 존윅 2는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최고의 속편입니다. 무자비한 액션의 카타르시스를 유지하면서도, 절대적인 규칙 앞에 놓인 주인공의 처절한 딜레마를 훌륭하게 엮어냈습니다. 수많은 적들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우아하고도 파괴적인 건푸 액션을 보고 싶으시다면 단연코 필람해야 할 작품입니다.

영화 존윅 2의 강렬한 영상미와 압도적인 분위기를 바로 엿볼 수 있는 공식 메인 예고편 영상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극장의 커다란 스크린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디테일한 미장센과 주연 배우들의 섬세한 액션 동작을 이 짧은 영상 속에서도 아주 깊이 있게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본편을 아직 관람하기 전이시라면 이 예고편이 작품의 전반적인 톤 앤 매너를 이해하고 기대감을 높이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미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이라면, 영상 속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비트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극장에서 느꼈던 진한 여운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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